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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kg 뺀 '나솔' 김슬기, "어릴 때부터 살쪄"... 소아비만 관리법은?

지난 8일 tvn '너의 몸소리가 들려'에 출연한 '나는솔로' 10기 옥순 김슬기(36)가 35kg을 감량했던 다이어트 비법을 전하면서 과거 소아 비만이었음을 고백했다.

 예능프로그램 '나는솔로'에 출연했던 김슬기가 90kg에서 55kg이 될 수 있었던 비법을 전했다|출처: tvn 유튜브 캡처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이미 30kg이었다는 김슬기는 비만한 몸으로 인해 놀림감의 대상이 되면서 학창 시절 많은 심리적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성인이 되면서 피나는 노력으로 35kg을 감량하게 된 그녀는 날씬해진 몸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패널로 참여한 카이스트 출신 이독실 과학 칼럼니스트는 식단과 운동을 통한 그녀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라며 "소아비만이었을 경우 비만세포가 늘어나 다이어트가 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성인이 되면 지방 세포가 잘 늘어나지 않지만, 소아 단계에서는 근육, 뇌세포처럼 지방세포가 늘어나 성인이 되어서 세포가 조금만 커져도 비만해진다"라며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전했다.2023년 비만 팩트시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다. 소아 비만의 절반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며,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조기에 발병할 위험이 크다. 또한 한창 크는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우울증 및 자존감 결여 등을 겪으며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소아비만의 위험성과 예방할 수 있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소아비만의 증상과 기준은?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병으로,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지방세포 수가 증가해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증상을 보면 남아나 여아의 가슴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고 배나 엉덩이가 나오게 된다. 같은 연령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약간 크지만, 사춘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무렵 키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 비만한 아동들은 몸매에 대해 열등감을 갖기 쉽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도 크다. 성인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체질량지수나 허리둘레를 측정해 비만을 진단하지만, 키와 체중이 계속 변하는 소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만 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을 진단할 때는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 bmi(body mass index) 백분위수를 사용하는데 성별, 나이를 기준으로 백분위수가 85~94.9라면 과체중, 95 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에 해당한다. 정확하게 판정을 위해 피하지방 두께 측정, 전산화 단층 촬영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소아비만의 위험성...질병 발생률 높여소아일 때 비만하면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9년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내 초등학생 1,30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비만인 소아 청소년의 31%가 고혈압, 높은 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을 겪었다. 이는 정상 체중 소아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3.83배 높은 수치였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확률 또한 2배 이상 높았다. 지난 4월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연구팀이 평균 11세인 청소년 2만1,6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하지 않았던 실험군에서는 0.06%가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반면, 비만한 그룹에서는 0.13%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소아비만이 약하지만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여러 질병의 발병률을 높인다"라고 전했다. 과다한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대한영양사협회는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과다한 음식 섭취를 꼽으면서 일반적으로 고도비만 아이들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고, 식사 속도가 빠르며 저녁을 많이 먹는 습관을 보인다고 전한다. tv나 인터넷, 전자기기를 많이 보는 습관 역시 운동 부족으로 연결돼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을 만든다. 또한 가족 중에 비만한 사람이 있으면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유전적인 요소와 생활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비만하거나 부모 모두 비만한 경우, 아동이 비만하게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소아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드물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을 수 있다. 소아비만, 식습관·꾸준한 운동으로 개선 가능해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사요법이 중요하다. 대한영양사협회는 소아비만 관리를 위한 식사 요령으로 △하루 세 끼를 균형 있게 규칙적으로 먹을 것 △식사 시간은 적어도 20~30분으로 천천히 먹을 것 △단순당이 들어 있는 식품을 피할 것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것 △간식과 과식을 피할 수 있도록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할 것 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적정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칼로리 섭취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의 정도를 고려해서 칼로리 조절식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체중 조절을 할 경우 평소 섭취량보다 20~30% 정도 낮은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균형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운동은 아이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것을 선택해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수영이나 줄넘기, 배드민턴, 자전거 타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다. 역기나 유도 같은 운동은 비만한 아이들에게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송영주 원장(미사늘편한내과의원)은 "하루 1시간 이상의 활발한 신체 활동과 함께 일주일에 적어도 5~6번은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송영주 원장 (미사늘편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