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미국 네바다대 연구팀,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 임상ㅣ구운 감자 섭취 시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 개선돼ㅣ허리둘레 감소 효과까지 볼 수 있어흔히 감자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당뇨병 환자가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구운 감자를 섭취하면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가스(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매일 껍질째 구운 감자 100g을, 다른 한 그룹은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이 같은 양의 백미를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감자 껍질을 포함한 구운 감자를 스낵이나 반찬으로 섭취하도록 권장되었고, 감자를 튀기지 않도록 지시 받았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혈당, 인슐린, 체성분, 혈압 등의 지표가 측정되었다. 연구 결과, 감자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공복 혈당의 감소, 허리둘레 감소, 체성분 개선, 심박수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통해 감자가 당뇨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식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 수석 저자인 네다 아카반(neda akhavan) 박사는 “감자는 적절하게 준비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이라며, “단, 모든 식품은 적절한 양과 조리법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